중국군 "타이완 인근 실전훈련...미국에 경고"

중국 항공모함 랴오닝함 전단이 남중국해에서 기동하고 있다. (자료사진)

중국군이 최근 미국과 타이완에 대한 경고 메시지로 타이완 인근에서 실전 훈련을 벌였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인민해방군 동부 전구는 25일 성명을 통해 “최근 동부전구는 타이완 주변 해역에서 다양한 부대를 동원해 경계 및 실전 훈련을 실시했다” 면서 “이는 최근 미국과 타이완의 결탁에 대한 엄중한 경고”라고 밝혔습니다.그러면서 “미국이 심각한 결과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중국군은 “타이완은 중국의 일부분”이라며 “동부전구는 타이완 분리독립 행보를 격파할 결의와 능력이 있고, 주권과 영토를 단호히 수호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와관련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한국과 일본 순방이 끝난 24일 한국방공식별구역 (KADIZ·카디즈)에 진입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만일 중국이 타이완을 침공한다면 미국은 군사적으로 개입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23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 뒤 연 공동 기자회견에서 중국이 타이완을 침공할 경우 미국이 군사적으로 개입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 “그렇다“며, “그것이 바로 우리가 약속한 내용”이라고 대답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AP’ 통신은 백악관 관리의 말을 인용해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이 타이완에 대한 미국의 기존 정책의 전환을 반영한 것은 아니라고 보도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