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소속 연방 의원들이 미국 주도 아래 한국과 일본 등이 참여한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의 출범을 적극 환영했습니다. 역내 국가들과 다양한 경제 협력을 도모하고 미국의 리더십을 강화할 긍정적 조치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민주당의 그레고리 믹스 하원의원과 아미 베라 하원의원은 “바이든 행정부가 번영을 위한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를 공식 출범시킨 것에 대해 박수를 보낸다”고 밝혔습니다.
하원 외교위원회의 믹스 위원장과 베라 아태 소위원장은 24일 발표한 공동 성명에서 “IPEF는 미국의 가족과 근로자를 지원하고, 역내에서 미국의 리더십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IPEF 출범은 “자유롭고 개방적이며 번영하는 인도태평양 지역을 발전시키는, 역내 경제 어젠다를 만드는 중요한 첫걸음”이라고도 평가했습니다.
두 의원은 “오늘날 이 지역은 세계 경제 성장의 원동력이자 지정학의 주요 중심지”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몇 년 동안 미국은 규범을 설정하는 테이블에서 빠져 있었고, 중국은 미국의 부재를 이용해 영향력을 확대하고 역내 규칙을 정의하려고 시도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따라서 IPEF를 통해 “인도태평양 동맹·파트너들과 함께 협력함으로써 우리가 세계 경제를 위한 규칙과 규범을 형성할 수 있고, 이 중요한 지역에서 우리 공동의 전략적 이익을 보호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IPEF가 “무역과 공급망, 청정에너지와 탈탄소화, 사회기반시설, 조세와 반부패라는 경제적 관여의 네 가지 핵심 기둥을 다룰 것”이라며 다양한 다국적 협력 범위를 확인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21세기적 접근법은 미국을 다시 한번 주도적으로 경제적 난제를 해결하는 위치에 앉게 만들고, 역내 공동의 이익에 대한 미국의 깊은 헌신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이번 IPEF 출범은 “올바른 방향으로 가는 반가운 조치”이라며 “우리는 행정부가 그 범위와 규모를 확장하면서 다른 관심 있는 인도태평양 파트너들이 동참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상원의원들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보낸 IPEF 관련 서한에서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더욱 강력한 경제, 무역 어젠다를 추구할 것을 촉구한 바 있습니다.
상원 외교위의 제임스 리시 공화당 간사와 상무위원장인 마리아 캔트웰 의원은 지난 19일 발송한 서한에서 “IPEF에 기술된 내용을 포함해 미국과 협력할 수 있는 가시적 동기를 파트너들에 제공하는 강력한 무역 협정과 같은 계획을 추구하고, 동남아시아와 태평양 제도에 대한 경제적 지원 계획을 늘릴 것”을 제안했습니다.
또 공급망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과 미국 기업들이 주요 공급망을 다양화할 인센티브를 발표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아울러 한국을 비롯해 일본, 호주, 영국, 그리고 유럽과 인도태평양 역내 전역에 걸친 전략 프로젝트에 대한 공동 투자 협력을 강화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한국에 이어 일본을 방문한 자리에서 다자간 경제협력체인 IPEF의 공식 출범을 23일 선언했습니다.
IPEF에는 미국과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인도, 인도네시아, 브루나이,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 총 13개국이 참여했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