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부장 바누아투 도착

태평양 도서국가들을 순방 중인 왕이(뒤 오른쪽)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지난달 28일 사모아에서 피아메 나오미 마타아파(뒤 왼쪽) 총리와 함께 양국 합의문 서명을 지켜보고 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1일 남태평양의 섬나라인 바누아투에 도착했습니다.

왕 부장은 전날(31일)에는 통가를 방문해 통가 정부와 재해관리와 왕릉 개선사업을 포함한 복수의 합의문에 서명했습니다.

왕 부장은 지난달 30일 피지에서 남태평양 지역 10개국과의 포괄적안보협정 체결에는 실패했지만 역내 각국을 순방하며 양자 합의 체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왕 부장의 이번 순방은 중국이 군사적 야심을 갖고 역내 자원 확보를 추구하고 있다는 국제적 우려가 늘고 있는 가운데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미국과 태평양 지역의 동맹과 파트너들은 중국의 불투명한 합의 내용에 대한 우려를 분명히 해왔다"고 말했습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또 왕 부장의 일정 등에 대한 언론의 취재가 차단되거나 상당한 걸림돌에 직면하고 있다는 보도들을 지적했습니다.

왕 부장은 현재 남태평양 8개 섬나라 순방을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오는 4일까지 파푸아 뉴기니와 동티모르도 방문할 예정입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AP통신의 기사 내용을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