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부장, 솔로몬 제도 이어 키리바시 방문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솔로몬제도에 이어 27일 태평양 섬나라인 키리바시를 방문했습니다.

왕이 부장은 태평양 지역 8개 섬나라 순방 일정의 두 번째 도착지인 키리바시에서 4시간 정도 머물 예정입니다.

키리바시 정부는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국경을 봉쇄했지만 이례적으로 왕 부장과 20명으로 구성된 중국 대표단의 방문과 대면 논의를 허용했습니다.

‘AP’ 통신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크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록된 피닉스 제도 보호구역을 놓고 키리바시 정부가 지난해 11월 2015년부터 적용해온 상업적 어획 금지 정책을 철폐하는 계획을 공표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통신은 또 자체 입수한 관련 초안 문건을 인용해 왕이 부장이 이번 순방 중 태평양 10개 섬나라들과 포괄적 합의를 체결하길 희망하고 있다며, 안보부터 어업 문제까지 모든 분야를 포괄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왕이 부장의 이번 순방과 관련해서는 남태평양 지역 내 중국의 군사적, 경제적 영향력 확대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AP통신의 기사 내용을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