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워스 미 상원의원, 한국 외교부 장관 등 면담…경제 협력 강화 논의

한국을 방문한 태미 덕워스 미국 상원의원이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에 세워진 6.25 전쟁 참전국 기념비에 헌화했다. 사진: 덕워스 의원실.

미국 민주당의 태미 덕워스 상원의원이 한국 정재계 인사들과 만나 양국 간 경제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덕워스 의원은 두 나라 간 무역 활성화와 농업, 기술 분야 일자리 창출 방안에 대해 긍정적인 논의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일리노이주를 지역구로 하는 민주당의 태미 덕워스 상원의원이 지난주 타이완과 한국을 방문해 양국 당국자들을 면담하고 미국과 두 나라 간 경제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덕워스 의원실은 지난 3일 보도자료를 통해 덕워스 의원이 지난주 타이완과 한국을 방문했다며 이번 방문은 “미국과 두 나라와의 경제 관계 강화를 돕기 위한 덕워스 의원의 지속적인 노력의 일환”이라고 밝혔습니다.

덕워스 의원실에 따르면 덕워스 의원은 방한 중 한국의 박진 외교부 장관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등 여러 정재계 인사들과 면담했습니다.

덕워스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에 첨부한 성명을 통해 “역내 전체에서 경제 관계와 파트너십을 발전시키기 위해, 일리노이주 경제에 매우 중요한 두 파트너인 타이완과 한국을 방문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일리노이주는 미국에서 제조업을 확장하려는 기업들에 독특한 위치에 있다”며 이번 방문에서 양국 관계자들과 “무역을 강화하고 농업과 기술 분야에서 고임금의 지역 일자리를 지원하는 동시에 공급망 붕괴로부터 우리 국가를 보호할 방안에 대해 긍정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습니다.

덕워스 의원의 이번 방한은 지난달 21일 조 바이든 대통령과 윤석열 한국 대통령이 서울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협력 강화 방안을 포괄적으로 논의한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덕워스 의원은 상원 군사위와 상무위에 소속돼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 미 대통령 선거 과정에선 바이든 당시 대통령 후보의 러닝메이트 후보로 거론된 바 있습니다.

덕워스 의원은 미 육군 최초의 여성 헬기 편대장 출신으로 2004년 이라크 전쟁에 참전했다가 두 다리를 잃었습니다.

지난달 한국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한국을 공식 방문한 미 의회 의원은 덕워스 의원이 처음입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