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리번 보좌관 “북한 핵실험 가능성 면밀히 주시…강력히 대응할 것”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북한이 7차 핵실험 준비를 마쳤다는 관측이 거듭 제기되는 가운데 백악관 고위당국자가 북한이 이를 강행하면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는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북한과 대화의 문을 열어 놓지만 한국, 일본에 대한 방위공약을 분명히 할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박형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8일 북한의 추가 핵실험 전망과 관련해 “우리는 계속되는 핵실험 가능성을 매우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북한이 핵실험을 단행하면 “우리는 강력한 대응을 할 것”이라는 방침도 재확인했습니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로 향하는 기내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북한의 최근 동향 등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말했습니다.

[녹취: 설리번 보좌관] “We're also watching very closely the continuing possibility of a nuclear test to which we would also have a robust response. And otherwise, we cannot do anything other than take the course of action we think is strong and steadfast and clear and that is an openness and willingness to engage in diplomacy if North Korea is prepared to come to the table and an absolute and resolute commitment to defending our allies in ROK and Japan. That's the position we've taken. We think it's the right position and it's a position we will sustain as we go forward.”

설리번 보좌관은 ‘북한이 미사일 시험을 계속하고 가운데 다른 접근이 필요하지 않느냐’는 지적에 대해 “우리는 강력하고 확고하며 분명하다고 생각하는 행동을 취하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답했습니다.

즉 북한이 협상 테이블로 돌아올 준비가 돼 있다면 외교에 기꺼이 열려 있으며, 한국, 일본 등 동맹들에 대한 완전하고 확고한 방위 약속도 유지할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그러면서 “이것이 우리가 취한 입장이고, 옳은 입장이라고 생각하며, 또 앞으로도 지속할 입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설리번 보좌관은 미국의 제의에 대한 북한의 반응에 대해선 “우리는 북한으로부터 (응답을) 듣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설리번 보좌관] “We've not heard from North Korea. We continue to obviously monitor and respond to the tests that they have been conducting. One thing that it has done is only further cemented the strength of our alliances with both ROK and Japan And we've been able to conduct joint exercises with both of them in response to some of these launches.”

설리번 보좌관은 이어 “우리는 계속해서 그들(북한)이 단행해온 실험을 분명히 주시하고 대응한다”면서, 북한의 행위는 “우리의 한국·일본과의 동맹의 힘을 더욱 공고히 할 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우리는 북한의 일부 발사에 대응해 (한국·일본) 이들 모두와 연합훈련을 진행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VOA 뉴스 박형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