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트비아 “북한 도발, 세계적 위협 조성…대화 복귀해야”

5일 한국 서울역에 설치된 TV에서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보도가 나오고 있다.

발트해 국가 라트비아가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도발을 비판하며 북한에 대화 복귀를 촉구했습니다.

라트비아 국방부 공보실은 17일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북한의 지난 5일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북한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면서 탄도미사일과 핵 실험을 여러 차례 감행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라트비아 국방부] “North Korea has carried out a number of ballistic missile and nuclear tests in breach of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Furthermore, North Korea's provocative actions, aggressive rhetoric and military threats to the international community have created a threat to stability and security globally and are not in line with non-proliferation efforts.”

아울러 “국제사회에 대한 북한의 도발적인 행동과 호전적인 수사, 군사 위협은 세계적으로 안정과 안보에 대한 위협을 조성했고 비확산 노력에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비판했습니다.

또한 “라트비아는 한반도 평화와 안보 노력을 지지하며, 북한의 핵 야망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짐에 따라 북한에 핵군축 대화 복귀를 촉구해왔다”고 밝혔습니다.

[라트비아 국방부] “Latvia supports peace and security efforts on the Korean Peninsula and has called on North Korea to return to talks on nuclear disarmament as the concern of the international community about North Korea’s nuclear ambitions grows.”

1991년 9월 26일 북한과 외교관계를 수립한 라트비아는 과거 북한 관련 금융 활동이 벌어졌던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미국 재무부는 지난 2018년 라트비아 ABLV 은행이 북한의 탄도미사일이나 수출을 포함하는 불법 금융 활동에 연루돼 미국 금융망 접근을 규제한다고 발표했고, 라트비아는 이 은행에 대한 강력한 조치를 약속하면서 대북제재에 대한 적극적인 협력 의지를 밝힌 바 있습니다.

VOA 뉴스 박동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