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11일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생전에 완수하지 못한 개헌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시다 총리의 이날 발언은 10일 실시된 일본 상원인 ‘참의원’ 선거에서 집권여당인 자민당이 압승한 가운데 나왔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자민당의 선거 승리를 축하하면서도 아베 전 총리 없이 당을 단결시키는 것은 매우 어려운 과제라고 말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위대한 지도자를 잃었기 때문에 여러 방면에서 영향 받을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다”며, “우리 당은 여러 어려운 문제에 직면해 단결해야만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대내외적인 안보와 경제적 도전들에 직면한 시기에 아베 전 총리의 사망은 매우 유감스럽다며, 그의 의지를 계승하면서 평화헌법 개정 등 아베 전 총리가 완수하지 못한 일들을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일본 집권 자민당과 연립여당인 공명당은 이날 선거 결과 참의원 전체 의석 248 석 가운데 146석을 차지하게 됐습니다.
한편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11일 도쿄에서 기시다 총리와 만나 아베 전 총리의 사망과 관련해 위로의 말을 건네면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유족에게 보낸 편지를 전달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바이든 대통령의 편지와 관련해 “개인적 차원에서도 깊은 상실을 느끼고 있다는 점을 알리고 싶다”며, “내가 여기 온 이유는 미국과 일본이 동맹을 넘는 친구이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AP통신의 기사 내용을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