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 "바이든 대통령-시 주석 몇 주 내 소통 기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시진핑(화면) 중국 국가주석과 화상 회담하고 있다. (자료사진)

미국과 중국 정상이 수 주 내에 소통할 것이라고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10일 밝혔습니다.

블링컨 국무장관은 이날 태국 방콕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시(진핑) 주석과 (조) 바이든 대통령과 관련해 앞으로 수 주 내에 대화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올 가을께 어떤 일이 발생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블링컨 국무장관은 9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약 5시간 가량 양자회담을 가졌습니다.

앞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18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조만간 대화할 것이며, 현재 중국에 대한 관세 문제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당시 시진핑 주석과 대화할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을 받자 “곧(soon)”이라고 짧게 대답했습니다.

지난해 1월 취임한 바이든 대통령은 시 주석과 지금까지 4차례 화상 또는 전화 통화로 접촉했지만 아직 대면 회담은 하지 않았습니다.

한편 블링컨 장관은 미국은 인도태평양 지역에 속한 모든 국가들의 자유와 개방성을 보장하기 위해 이들 나라들과 협력하고 있다면서 지난 5월 미국이 제안한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를 거론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이것은 사람과 물품, 투자가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하고 다른 국가의 강압 없이 스스로의 미래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한다는 의미”라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