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 새 북한인권대사 임명...5년만에 공석 채워

윤석열 한국 대통령이 1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한국 대통령실 페이스북)

한국 정부는 19일 국무회의에서 5년간 공석이던 북한인권 국제협력대사에 이신화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를 임명하는 안건을 의결했습니다.

이신화 신임 한국 북한인권 국제협력대사 (한국 외교부 제공)

이신화 대사는 북한과 국제협력 관련 저서와 연구논문을 다수 집필하고 유엔 르완다 독립조사위 사무총장 특별자문관, 유엔 사무총장 평화구축기금 자문위원, 한국유엔체제학회 회장 등을 지냈습니다.

한국에선 북한인권법에 따라 외교부에 북한인권대사를 둘 수 있게 돼 있지만 문재인 전임 정부 시기였던 지난 2017년 9월 이정훈 초대 대사가 임기 만료로 물러난 뒤 후임 인선이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북한인권대사 임명에 대해 “국제사회와의 협력 속에서 북한인권 개선에 주도적으로 나서겠다는 윤석열 정부의 뜻이 잘 표현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강 대변인은 이와 함께 “북한인권재단 출범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강 대변인은 “북한인권재단은 2016년 시행된 북한인권법 이행을 위한 핵심 기구인데 지난 정부가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고, 국회가 재단 이사를 추천하지 않아 아직 출범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라며 “국회 원 구성이 완료되는 시점에 재단 이사 추천 협조를 여야에 강력히 요청할 예정하고, 정부 측 인사를 우선 임명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