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유엔·적십자에 포로 50여 명 사망 조사 요청

우크라이나의 친러시아 분리주의 세력이 장악한 동부 도네츠크 주 올레니우카 교도소 (자료사진)

우크라이나가 유엔과 국제적십자사에 29일 사망한 50명 이상의 우크라이나군 전쟁포로들(POWs)에 대한 조사를 요청했습니다.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는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유엔과 국제적십자사에 관련 조사를 촉구하면서 자국 포로들을 숨지게 한 교도소 공격은 러시아가 포로들에 대한 범죄 행위를 은폐하기 위해 벌인 소행이라고 밝혔습니다.

영국 ‘BBC’ 방송은 30일 국제적십자사가 현지 부상자들의 대피와 치료를 돕기 위해 교도소 접근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친러 분리주의 세력이 장악한 동부 도네츠크주의 올레니우카 교도소 공격으로 우크라이나군 포로 50명 이상이 숨진 데 대해 서로 상대가 공격했다며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같이 보기: "우크라이나군 포격으로 수감중 우크라이나군 포로 170명 사상"...러시아, 54일만에 수도권 공격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교도소 내 자국 전쟁포로에 대한 고문과 살해 등 전쟁범죄 증거를 인멸하기 위해 이들을 살해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저녁 연설에서 이번 공격은 “러시아의 고의적인 전쟁범죄”라고 비난했습니다.

러시아는 그러나 우크라이나군이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인 하이마스(HIMARS)로 교도소를 공격해 포로들이 사망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