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골드버그·권영세 면담..‘한반도 비핵화’ 목표”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필립 골드버그 신임 주한 미국대사가 한국의 권영세 통일부 장관을 만나 한반도의 비핵화는 미국의 목표이고 북한과 조건 없는 대화의 문이 열려 있다는 미국의 대북정책을 재확인했습니다. 또 북한이 불안정을 야기하는 행동을 할 경우 대가가 따를 것이라는 미국의 분명한 입장도 다시 밝혔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훈)

필립 골드버그 신임 주한 미국대사가 한국의 권영세 통일부 장관을 만나 한반도의 비핵화는 미국의 목표이고 북한과 조건 없는 대화의 문이 열려 있다는 미국의 대북정책을 재확인했습니다. 또 북한이 불안정을 야기하는 행동을 할 경우 대가가 따를 것이라는 미국의 분명한 입장도 다시 밝혔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훈)

필립 골드버그 신임 주한 미국대사가 부임 후 처음으로 권영세 한국 통일부 장관과 면담을 했습니다. 골드버그 대사는 이 자리에서 미국의 목표는 여전히 한반도 비핵화라면서 북한과 조건 없는 대화의 문은 열려 있다는 미국 대북정책을 다시 강조하면서 북한의 불법적이고 불안정을 야기하는 행동에 대해서는 대가가 있다는 점을 분명히 밝히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불법적인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은 국제 평화와 안보에 위협이 될 뿐만 아니라 국제 비확산 체제에도 위협이 되고 있다면서, 미한 양국은 북한을 억제하고 북한의 불법적인 무력 사용에 맞서 방어하고 북한의 무기 프로그램을 차단하는데 중요한 이익을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골드버그 대사는 또 완전한 비핵화를 거듭 강조하면서 북한이 선택할 유일한 길은 외교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싶다며, 우리는 북한과의 대화에 여전히 의지가 있고 북한이 어떤 전제조건 없이 만나자는 우리의 제안에 긍정적으로 화답하길 계속 희망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최근 북한의 여러 긴장 고조 행동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방침은 변하지 않았다면서 정치적 상황과 관계없이 인도적 지원을 할 의지가 있다는 점도 거듭 확인했습니다. 또 북한에 대한 백신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지원을 지지한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권영세 장관은 남북관계에 관한 골드버그 대사의 발언에 대해 모든 부분에서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화답했습니다. 또 북한이 대량살상무기를 개발하고 국제사회에 위협이 되는 활동을 하는 데 대해 같은 민족으로서 안타깝고 한편으로는 더 절실히 도와 그런 행동을 멈추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또 남북관계의 군사적 정치적 상황과 관계없이 인도적 협력이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하고, 대북 보건 의료 협력 의사를 담은 대북 통지문을 취임 직후 보냈지만 아직 답을 받지 못했지만 우리의 제의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미한 양국이 북한의 비핵화 문제와 인도적 문제 등을 긴밀히 협조해 나간다면 북한의 문을 열고 북한 상황을 개선하는 데 훨씬 더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방한해 미한 관계는 매우 특별하다고 언급한 데 대해 전적으로 공감한다며, 미한동맹을 기초로 남북관계를 포함한 모든 글로벌 문제에 대해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을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VOA뉴스 조상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