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타이완 봉쇄 훈련’ 종료…긴장은 지속

중국군 병사가 지난 5일 타이완 주변 군사훈련 중 망원경으로 타이완 해안선 쪽을 보고 있다. 앞에 보이는 선박은 타이완 호위함 란양이다.

중국이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타이완 방문에 대한 시위 격으로 진행한 타이완 포위 군사훈련이 7일 사실상 마무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이날 오후 '72시간-인민해방군 실전 훈련'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통해 타이완 봉쇄 훈련이 사실상 종료됐음을 알렸습니다.

타이완 교통부도 이날 정오를 기해 중국군이 발표한 6개의 훈련구역이 효력을 상실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타이완을 관할하는 중국군 동부전구는 타이완을 포위하는 형태로 설정한 6개 구역의 해상과 공중에서 4일 정오부터 7일 정오까지 군사훈련과 실탄사격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히며 각종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미국 백악관은 6일 이와 관련해 "이런 활동은 현상을 변경하려는 시도"라면서 "이는 도발적이고 무책임하며 오판의 위험성을 키운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타이완 육군은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남부 핑둥현 인근에서 대규모 포사격 훈련을 한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