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타이완 방문 이후 이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중국이 미국과의 복수의 대화 채널과 협력 등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5일 미-중 양국 군사 지도자 간 전화 통화를 비롯해 해상 군사안보 협의체 회의를 취소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미-중 간 불법 이민자 송환 협력과 형사사법 협력, 다국적 범죄 퇴치 협력, 마약 퇴치 협력, 기후변화 협상 등을 각각 잠정 중단한다고 중국 외교부는 밝혔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이는 중국의 강한 반대를 무시하고 펠로시 의장이 타이완 방문을 강행한 데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중국은 이와는 별도로 펠로시 의장과 가족을 대상으로 한 제재도 발표했습니다.
중국은 이에 더해 무력 시위도 계속 이어가고 있습니다.
중국은 5일, 지난 이틀 동안 타이완을 둘러싸고 진행된 실사격 훈련에 100대 이상의 군용기와 10여척의 군함이 참여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신화통신'은 이날(5일) 보도에서 중국의 합동 봉쇄 훈련에 전투기와 폭격기, 구축함 등이 타이완 봉쇄 작전에 투입됐다고 전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