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19일 전화 통화를 하고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의 핵 위험 등에 관해 논의했습니다.
두 정상의 이번 전화 통화는 프랑스의 요청으로 이뤄졌습니다.
크렘린궁은 19일 보도문에서 “푸틴 대통령은 특히 우크라이나군의 조직적인 자포리자 원전 포격이 거대한 지역의 방사능 오염으로 이어지는 대재앙의 위협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
크렘린궁은 이어 두 정상은 실제 상황을 평가하기 위해 가능한 빨리 국제원자력기구(IAEA) 시찰단을 원전에 보내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
크렘린궁은 또 푸틴 대통령은 IAEA시찰단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 미하일 울리야노프 IAEA 러시아 대사는 19일 모스크바에서 화상 기자회견을 갖고, 외부적 요인이 또 발생하지 않는 한 현실적으로 볼 때 IAEA 시찰단이 9월 초쯤 임무를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프랑스 엘리제궁도 19일,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프랑스 대통령실 관계자는 두 정상이 IAEA 시찰단의 현장 방문의 필요성에 동의했으며, 푸틴 대통령은 시찰단이 러시아를 거쳐 이동할 것을 권유한 마크롱 대통령의 요청에 대해 재고할 의사를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날 통화에서 푸틴 대통령은 또, 러시아산 식량과 비료 수출에 대한 장애물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유엔과 터키는 지난달 흑해 항로를 통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산 곡물 수출을 재개하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