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서방에 이란 핵 합의 복원 협상 중단 촉구 

야이르 라피드 이스라엘 임시 총리.

이스라엘은 미국 등 서방국이 이란 핵 합의 복원 협상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야이르 라피드 이스라엘 임시 총리는 24일 기자들과 만나 이란 핵 합의 복원 협상을 “나쁜 거래(bad deal)”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라피드 총리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앞서 약속했던 금지선 설정을 지키지 못했다며, 이란이 금지선을 무시했고 이에 따라 한계 범위가 바뀌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란이 핵보유국이 되지 못하도록 막지 못하고 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이란이 또 다시 요구를 하고 있고, 중재국들은 이미 양보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스라엘은 핵 합의가 복원되고 제재가 해제되면 이란이 수십억 달러를 군사력 강화에 사용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미 언론은 미국 정부가 이스라엘의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에얄 훌라타 이스라엘 국가안보보좌관은 23일 워싱턴을 방문해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나 이란 핵 합의 복원에 대해 우려를 표했습니다.

백악관은 이날 설리반 보좌관이 회의에서 이란이나 이란이 지원하는 세력의 위협으로부터 이스라엘이 억지 능력을 강화, 유지할 수 있도록 미국이 지속적으로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이란은 유럽연합(EU)가 마련한 핵 협상 중재안에 대해 서면 답변을 제출했습니다. 현재 미국은 이를 검토하고 있으며, 미국의 입장은 EU측에 전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AP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