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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이란, 핵 협상 일부 주장 철회...합의 가까워져"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이 워싱턴 D.C. 시내 청사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자료사진)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이 워싱턴 D.C. 시내 청사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자료사진)

미국 정부는 이란과의 핵 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 복원 협상과 관련해 이란이 일부 요구를 철회해 합의에 좀 더 가까워졌다고 밝혔습니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22일 기자들에게 “이란이 일부 주장을 철회한 것으로 보인다는 사실에 고무돼 있다”며 “2주 전 보다 합의에 가까워졌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프라이스 대변인은 미국과 이란 사이에 아직 입장차가 남아 있어 현재 진행 중인 논의의 결과는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란은 핵 합의 복원 협상과 관련해 그동안 요구했던 자국 혁명수비대에 대한 미국의 테러조직 지정 해제를 최근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U는 이후 지난 8일 미국과 이란 양측에 핵 합의 복원을 위한 “최종 제안”을 한 상태입니다.

미국과 영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 독일은 지난 2015년 이란이 핵 프로그램을 중단하는 대신 경제 제재를 일부 해제하기로 이란과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행정부는 지난 2018년 합의에서 일방적으로 탈퇴한 뒤 제재를 복원했고, 이란은 이에 대응해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 수준을 높여왔습니다.

이후 조 바이든 행정부는 유럽연합(EU)을 중재자로 이란과 간접적인 대화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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