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육군 진먼방어사령부는 중국의 무인기에 대해 경고 후 퇴각하지 않으면 격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령부는 지난 27일 중국의 사회연결망인 시나 웨이보 등에 타이완 군이 주둔해 있는 진먼 섬 상공을 무인기로 촬영한 영상이 유포된 이후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발표했습니다.
사령부는 이날 진먼 섬 상공에서 무인기를 발견했지만 민간용 무인기로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통상적 절차에 따라 무인기를 향해 경고 신호탄을 발사하고 고도의 경계태세에 들어갔다고 설명했습니다.
사령부는 지난 몇 주 동안 중국 측의 무인기 도발이 점차 잦아졌다며 “거듭되는 도발은 타이완의 국방과 항공 안전에 대한 위협이며, 우리는 이를 저지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타이완 국방부는 지난 2일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타이완 방문 이후 자국 관할 지역인 진먼 섬과 인근 외도에 중국 무인기가 23차례 출현했다고 발표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