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군 군함 2척이 28일 타이완해협 공해를 통과했습니다.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이달 초 타이완 방문 이후 미중 긴장이 고조된 이후 첫 통과입니다.
미 해군 7함대는 이날 성명에서 '챈슬러스빌'함과 '앤티텀'함 등 미 순양함 2척이 타이완해협 국제수역을 통과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7함대는 이번 항해가 국제법에 따른 ‘일상적인 통과’이며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에 대한 미국의 약속을 증명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타이완해협을 관할하는 중국 동부전구 대변인은 미 순양함 2척이 타이완해협을 통과하며 공개적인 선전전을 벌이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동부전구 부대는 고도의 경계를 유지하고, 그 어떤 도발에도 대응할 준비태세를 갖췄다”고 밝혔습니다.
타이완 국방부는 미 해군 군함 2척이 남쪽 방향으로 항해하고 있다고 확인하며 관련 움직임을 주지하고 있으며 모든 상황이 정상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전날 타이완 주변 지역에선 중국 군용기 21대와 중국 해군 함정 5척이 탐지됐다고 타이완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