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는 31일 러시아 다국적 에너지 기업인 루크오일(LUKOIL) 소유의 항공기에 대해 압류 영장이 발부됐다고 밝혔습니다.
법무부는 이날 성명에서 미 텍사스 지방 법원이 루크오일 사가 소유한 보잉 737 항공기에 대한 압류 영장을 승인했다고 말했습니다.
법원 문서에 따르면 루크오일이 소유한 4천500만 달러 상당의 보잉기 1대는 미 상무부의 제재를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상무부는 올해 초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해 미국의 국가안보와 외교 정책 이해관계를 이유로 수출 통제와 제재를 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유효한 승인없이 미국이 제조한 항공기를 러시아로 수출하거나 이전할 수 없습니다.
법무부는 항공기가 마지막으로 지난 2019년 3월, 당시 루크오일 회장을 비롯한 관계자를 태우고 텍사스 휴스턴에 착륙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현재 이 항공기가 러시아에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법무부는 그러면서 미국의 포괄적 제재 이행을 담당하는 정부 태스크포스 팀이 압류 조치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미 연방수사국(FBI) 휴스턴 지사, 상무부 산업안보국(BIS), 미 이민세관단속국(ICE)의 휴스턴 국토안보조사팀 등이 항공기 압류 문제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