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렘린궁 "푸틴 G20 참석 여부, 보안 등 고려할 것"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자료사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주요 20개국 G20 정상회의 참석 여부는 보안 문제 등 모든 요소를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고 러시아 크렘린궁이 밝혔습니다.

4일 러시아 타스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러시아 현지 TV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에 직접 참석하는 것은 너무 위험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이번 행사에 초청해준 데 대해 감사한다"며 "참가 형식을 결정하기 위해서는 모든 요소를 고려해야 하며 여기에는 보안 문제도 포함된다”고 말했습니다.

G20 정상회의는 11월 15~16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앞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지난달 18일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G20 정상회의에 “시 주석이 올 것이다. 푸틴 대통령도 오겠다고 말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과 러시아 정부는 각각 시진핑 주석과 푸틴 대통령의 참석 여부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지난 2020년 1월 미얀마 방문을 마지막으로 코로나 팬데믹 이후 해외 방문을 하지 않고 있으며 지난 G20 정상회의는 화상으로만 참석했습니다.

미국과 일부 서방 국가들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G20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푸틴 대통령이 G20에 참석할 경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보이콧 가능성도 제기된다고 일부 언론들은 보도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