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러시아 ‘북한 무기 구매’ 제재 위반…‘러시아 위험’ 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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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북한으로부터 로켓과 포탄 수백만 발을 구매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온 가운데 미국 국무부는 이 같은 행위가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국방부는 러시아가 북한과 이란에 군사장비를 의존해야 하는 실정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도)

러시아가 북한으로부터 로켓과 포탄 수백만 발을 구매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온 가운데 미국 국무부는 이 같은 행위가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국방부는 러시아가 북한과 이란에 군사장비를 의존해야 하는 실정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도)

미국 국무부의 베단트 파텔 수석부대변인은 6일 정례브리핑에서 러시아의 북한 로켓과 포탄 구매 행위가 유엔 제재 위반이라고 밝혔습니다.

유엔 안보리의 대북 결의는 북한산 무기의 조달을 금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베단트 파텔 / 미국 국무부 수석부대변인

“여러 유엔 안보리 결의는 유엔 회원국들이 북한으로부터 모든 무기와 관련 재료를 조달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안보리는 10여 년 전 북한의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대해 이런 금지 규정을 부과했습니다.”

파텔 부대변인은 이어 유엔 제재 위반은 심각한 것이라면서 특히 안보리 상임이사국이 이런 제재 조치를 표류시킨다는 점은 우려스럽다면서 상임이사국 러시아의 제재 위반 행위를 비판했습니다.

미국 국방부도 러시아가 탄약을 요청하기 위해 북한과 접촉했다고 확인했습니다.

패트릭 라이더 미국 국방부 대변인도 정례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전쟁을 벌이고 있는 러시아의 상황이 좋지 않다고 평가한다고 밝히고 러시아가 북한에 접촉하고 있다는 사실은 지속성 측면에서 도전을 받는 신호라고 강조했습니다.

패트릭 라이더 / 미국 국방부 대변인

“현재로서는 더 자세한 내용을 제공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우크라이나와 관련한 보급과 전투 지속 역량에서 러시아가 처한 상황을 보여줍니다.”

앞서 미국 ‘뉴욕타임스’ 신문은 5일 미국 정보 당국자를 인용해 러시아가 북한으로부터 로켓과 포탄을 구매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러시아가 수백만 발에 달하는 북한제 로켓과 포탄을 구매했다면서,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포탄 등 무기 보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NSC 전략소통조정관도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무기 구매 규모’와 관련한 질문을 받고 “우리가 감지한 것은 수백만 발의 로켓과 포탄”이라고 답했습니다.

커비 조정관은 그러나 아직 구매가 이뤄졌다는 징후는 없다면서 러시아와 북한 간의 실제 무기 거래 규모가 얼마나 되는지는 알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