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러시아, 외국 선거에 3억 달러 뿌려”

지난 2018년 2월 미국 하원 정보위가 공개한 러시아의 2016년 미국 대선 개입 관련 소셜미디어 포스팅.

러시아가 지난 8년간 20여개국 선거에 개입해 3억달러를 뿌렸다고 미 국무부가 밝혔습니다.

국무부는 13일 이 같은 정보 평가를 담은 외교전문을 공개하고, 러시아가 비밀 조직을 통해 자금을 제공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는 유럽의 연구소, 중미의 국영기업, 아시아, 중동 그리고 북아프리카에 자금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외교전문은 러시아가 자금을 제공한 구체적인 국가를 밝히지 않았으나, 미국이 개별 국가에 관련 기밀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러시아의 이 같은 비밀 로비 활동은 “주권에 대한 공격”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워싱턴 주재 러시아 대사관은 이와 관련한 논평 요청에 즉각 답하지 않았습니다.

한편 AP통신은 바이든 행정부의 이번 기밀 정보 해제는 러시아 정부의 목표를 밝히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앞서 미 정보 당국은 지난 2016년 대통령 선거 당시 러시아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을 위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에서 활동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AP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