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17일 새벽 시리아 공항에 공습을 단행해 군인 5명이 사망했다고 시리아 국방부가 밝혔습니다.
시리아 국방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군이 다마스쿠스 국제 공항에 공습을 감행했으며, 이로 인해 군인 5명이 목숨을 잃고 물적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시리아 국방부는 또 자국의 방공 시스템이 가동돼 이스라엘 미사일 대부분 요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시리아 내전 감시단체인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도 공항 공습 사실을 확인하고, 사망자 가운데 2명은 이란의 지원을 받는 무장단체 대원이라고 밝혔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외교정보 소식통을 인용해, 이스라엘은 최근 이란이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정권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등 적대 세력에 무기를 공수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시리아 공항 시설을 집중 공격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은 통상 시리아를 겨냥한 공격에 대해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지만, 최근 자국을 위협하는 이란의 세력 확장을 막을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한편 유엔은 최근 보고서에서, 이스라엘이 지난 6월 다마스쿠스 공항을 공습해 2주간 공항 운영이 중단됐으며, 이로 인해 인도주의적 물품 지원에 차질이 발생했다고 지적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