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중국이 타이완을 침공할 경우 미군이 타이완을 방어할 것이라는 입장을 다시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18일 방송된 미 '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침공 때 미군이 타이완을 방어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 만약 전례 없는 공격이 있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대답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같은 답변이 우크라이나와는 달리 미군이 중국의 침공에 대응해 타이완 방어에 나설 것이라는 의미인지 묻는 질문에 “그렇다”고 확인했습니다.
미국은 중국의 타이완 침공시 군사적으로 개입할 것인지 여부에 대해 오랫동안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해 왔습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백악관 대변인은 타이완에 대한 미국의 정책은 변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대변인은 “대통령은 올해 초 도쿄를 포함해 전에도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며 “타이완 정책에는 변함이 없다는 점을 그 때 분명히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타이완 외교부는 바이든 대통령이 “타이완에 대한 미국 정부의 확고한 안보공약”을 재확인했다며 감사를 표했습니다.
그러나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9일 브리핑에서 "미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과 중미 3개 공동성명 규정, 타이완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중요한 약속 등을 심각하게 위반해 타이완의 독립분열세력에 심각한 잘못된 신호를 보냈다”고 비난했습니다.
마오 대변인은 이어 "중국은 강력한 불만과 결연한 반대를 표시한다"며 "이미 미국 측에 엄정한 교섭을 제기했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