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미 부통령, 기시다 일본 총리 면담 "대중국 억지력 강화"

카멀라 해리스(왼쪽) 미 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6일 도쿄 모토아카사카 영빈관에서 악수하고 있다.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국장에 참석하기 위해 일본에 도착한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26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만났습니다.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오후 도쿄 모토아카사카 영빈관에서 기시다 총리와 만나 중국의 군사력에 맞선 미일 동맹의 억지력 강화를 확인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면담에서 "일본 방위에 대한 미국의 책임은 흔들리지 않는다"며 "일본이 위협을 받을 때 함께 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기시다 총리는 "미일의 가장 중요한 과제는 인도태평양의 평화와 안정"이라며 "아베 전 총리가 제창한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의 실현을 위해 협력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의 일본 방문은 지난해 1월 부통령 취임 후 처음입니다.

미 백악관은 해리스 부통령의 이번 방문이 “아베 총리의 유산을 기리고, 미일 동맹을 옹호하고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을 진전시키는 데 있어 아베 총리의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27일 아베 전 일본 총리의 국장에 참석할 예정이고, 28일 도쿄 인근 가나가와현에 있는 미 해군 요코스카 기지에서 연설할 계획입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오는 29일 서울을 방문해 윤석열 한국 대통령과 북한 문제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