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의회서 북한 미사일 규탄 이어져…‘미사일방어 강화, 최대압박 복원’ 촉구

미국 워싱턴의 연방의사당.

미국 의회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부 공화당 의원들은 바이든 행정부에 미사일 방어 투자를 늘리고 최대 대북 압박 캠페인을 복원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 하원 군사위원회 공화당 측(Armed Services Republicans)은 5일 “미국은 미사일 방어 투자를 늘리고 북한과 같은 대담해진 적국들을 효과적으로 억지할 파트너 역량을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원 군사위 공화당] “Recent threats and acts of aggression by North Korea, Russia, & China have only reinforced the importance of defending the U.S. homeland. The U.S. must double down on missile defense investments and build partner capacities to effectively deter emboldened adversaries like DPRK.”

군사위 공화당 측은 최근 일본 상공을 통과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VOA의 논평 요청에 “최근 북한과 러시아, 중국의 위협과 공격 행위는 미 본토 방어의 중요성을 다시 강화할 뿐”이라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공화당의 빌 해거티 상원의원은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행정부 당시의 최대 대북 압박 캠페인을 복원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 시절 주일 대사를 지낸 해거티 의원은 지난 4일 트위터를 통해 “2017년 일본 상공을 통과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주일 대사로서 일본, 그리고 다른 동맹국들과 북한에 대한 최대 압박 캠페인을 시행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바이든 대통령도 그렇게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해거티 의원] “As US Ambassador to Japan, I worked w Japan & other allies to implement the maximum pressure campaign against DPRK in response to ballistic missile launches over Japan in 2017. @POTUS needs to do the same. Allies are looking for US leadership… To address the DPRK threat and provocations, I am proud to introduce new legislation with @SenatorMenendez that would impose new sanctions, reassure allies and partners, and highlight the importance of human rights issues in DPRK.”

또 “북한의 위협과 도발을 다루기 위해 밥 메넨데즈 상원의원과 새 법안을 발의해 자랑스럽다”며 “이 법안은 새 제재를 부과하고 동맹과 파트너국들을 안심시키며 북한 인권 문제의 중요성을 강조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해거티 의원은 상원 외교위원장인 민주당의 메넨데즈 의원과 함께 지난달 13일 대북 정책에 대한 의회 감독을 강화하고 북한이 비핵화 조치를 할 때까지 압박과 억지를 유지하도록 하는 ‘대북 정책 감독 법안’을 발의한 바 있습니다.

하원 외교위 아태 소위원장인 민주당의 아미 베라 의원도 4일 트위터를 통해 이날 일본 상공을 통과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베라 의원] “I strongly condemn North Korea’s launch of a ballistic missile over Japan – a dangerous escalation that is in direct violation of international law. The U.S. will continue to stand with Japan and our partners in the Indo-Pacific against North Korea’s destabilizing actions.”

베라 의원은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는 “국제법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위험한 긴장 고조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북한의 불안정을 야기하는 행동에 맞서 일본, 그리고 인도태평양 지역 우리의 파트너들과 계속 함께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