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북한 ‘7차 핵실험’ 언제든 가능…‘연쇄 핵실험’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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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핵 전문가들은 북한의 7차 핵실험은 언제든 가능한 상황이라고 진단했습니다. 특히 7차 핵실험은 핵무기 소형화 등 모든 무기 성능 시험을 위한 연쇄 핵실험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정규)

미국의 핵 전문가들은 북한의 7차 핵실험은 언제든 가능한 상황이라고 진단했습니다. 특히 7차 핵실험은 핵무기 소형화 등 모든 무기 성능 시험을 위한 연쇄 핵실험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정규)

데이비드 올브라이트 과학국제안보연구소 소장은 21일 VOA와의 인터뷰에서 풍계리 핵실험장 3번과 4번 갱도의 최근 정황과 관련해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이 더욱 현실화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올브라이트 소장은 특히 최근 풍계리 핵실험장의 동향은 북한이 핵실험 준비를 마쳤다는 미한 정보기관의 평가와도 일치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데이비드 올브라이트 과학국제안보연구소 소장은 21일 VOA와의 인터뷰에서 풍계리 핵실험장 3번과 4번 갱도의 최근 정황과 관련해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이 더욱 현실화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올브라이트 소장은 특히 최근 풍계리 핵실험장의 동향은 북한이 핵실험 준비를 마쳤다는 미한 정보기관의 평가와도 일치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데이비드 올브라이트 /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 소장

“중국 공산당 당대회 폐막으로 북한은 핵실험과 관련해 훨씬 더 자유로운 입장이 됐습니다. 과거에는 이런 회의들이 협상이나 양보로 이어질 수 있었지만 지금 상황은 그렇지 않습니다. 북한의 잇단 군사 도발과 핵·미사일 위협으로 한국은 미사일 전력을 강화하고 미국은 동맹 강화에 다시 전념하는 등 북한에 맞서는 군사동맹 강화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 IAEA 사무차장을 지낸 올리 하이노넨 스팀슨센터 특별연구원도 풍계리 핵실험장은 현재 핵실험에 나설 준비가 완료됐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면서 북한이 핵실험을 한다면 연쇄 핵실험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습니다.

전술핵과 중거리 탄도미사일, 대륙간탄도미사일 등을 보유한 북한의 야심찬 핵무기 프로그램의 요건을 충족시키려면 실험이 여러 차례 필요할 것이며, 북한은 아마도 한 종류 이상의 핵탄두를 갖고 있을 것이며 모두 이 실험을 필요로 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올브라이트 소장도 북한이 핵탄두 소형화와 열핵폭탄 무기 개발을 위해 연쇄적 핵실험을 감행할 수 있다면서, 10~40kt 정도의 저위력 실험의 목적은 전술핵이나 전략 무기 실험일 수 있기 때문에 핵탄두 소형 등을 위한 과정에서 지속적인 실험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앞서 워싱턴의 민간연구단체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 CSIS는 보고서를 통해 풍계리 핵실험장 3번 갱도에 특별한 동향이 없으며, 4번 갱도 진입로 공사가 중단된 것으로 관측됐다고 밝혔습니다.

보고서는 지난 17일 촬영된 위성사진을 통해 이같이 평가하고 한국과 미국 정부가 예측한 것처럼 북한이 7차 핵실험 준비를 모두 마쳤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7차 핵실험은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이뤄질 것이 거의 확실하다며, 다만 북한은 다른 곳에서도 그 같은 실험을 수행할 수 있는 기술적 능력과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VOA뉴스 조상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