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시아파 성지 총기 테러...15명 사망·40여명 부상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텔레비전 연설을 하고 있다. (자료사진)

이란 시아파 성지가 26일 무장 괴한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3인조 무장 괴한이 이란 쉬라즈의 시아파 성지 '샤체라그 모스크(사원)'에 총격을 가했습니다.

무장괴한들은 저녁 기도 시간에 모인 신자들에게 총격을 가해 최소 15명이 사망하고 40여 명이 부상을 당했습니다.

이란 당국은 이들 무장 괴한 가운데 2명이 체포됐고 1명은 도주했다고 밝혔습니다.

시아파를 인정하지 않는 수니파 극단주의 세력들은 그 동안 아프가니스탄 등지에서 시아파 신자들을 상대로 테러를 저질러 왔습니다.

총격 이후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 조직인 ‘이슬람국가(IS)’는 자신들이 사건의 배후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란 최고 지도자는 27일 시아파 성지 총격 테러에 대한 보복을 맹세했습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는 성명을 내고 “우리 모두는 적, 반역자 혹은 첩자들을 상대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그러면서 이들 가해자들은 “분명히 처벌받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이란에서 마흐사 아미니(22) 씨의 사망 40일을 기념한 대규모 시위가 벌어지는 가운데 일어났습니다.

아미니 씨는 지난달 13일 히잡을 제대로 착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란 당국에 체포된 뒤 의문사했고 이는 전국적 반정부 시위를 촉발시켰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