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탄도미사일 발사에 이은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동맹을 비롯한 국제사회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북한을 더욱 압박할 것이라면서 국제사회의 강경한 대북 대응을 경고했습니다. 대북 억지력을 강화하면서 외교 노력을 기울였지만 오히려 북한은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 가능성 등으로 반응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도)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26일 미국 블룸버그 뉴스가 개최한 행사에 참석해 북한의 추가 도발은 국제사회의 강경한 대응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북핵 문제 해법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우리의 결의는 방위와 억지를 강화하기 위한 동맹, 파트너와 더욱 긴밀히 협력하는 것과 유엔을 포함한 국제체제에서 다른 나라들과 더 긴밀히 협력하는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또 북한의 행동에 적절한 압박을 가하는 것, 그리고 북한의 위험하고 불안정한 행동을 멈추기 위해 다른 관련국이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그들과 협력하는 것을 미국의 결의로 소개했습니다.
이어 북한 문제는 수십 년간 이어져 온 사안이자 자신이 국무부에 합류해 관련 문제를 다루기 시작한 1993년 이후 지속된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역대 정부들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 왔지만 일본 한국 등 우리의 파트너와 동맹은 물론 그 너머 지역을 포함해 역내 위험으로 인한 북한의 핵 프로그램 문제를 해결하는 데 아무도 성공하지 못했다고 말하는 게 타당하다고 말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또 최근 몇 개월간 우리가 북한으로부터 본 것은 일본 상공을 통과한 미사일 등 여러 종류의 미사일을 매우 많이 시험발사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일련의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위반이며, 우리는 유엔에서 추가 대북제재를 추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매우 중요한 두 가지 일을 했다면서 역내 파트너와 동맹 그리고 미국에 대한 방위와 억지 역량을 계속 강화하고, 일본, 한국과 긴밀히 협력하며 북한 도발에 가만히 있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또 대북 외교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 사실도 언급하면서 지난해 우리는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전제조건 없는 관여에 준비가 됐다는 점을 북한 측에 분명히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북한은 그 어떤 제안에도 응하지 않았다면서, 오히려 횟수가 증가한 미사일 시험과 7번째가 될 또 다른 핵실험 가능성이 그들의 반응이었다고 비판했습니다.
VOA뉴스 조상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