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브럼스 전 사령관 “북한 긴장 고조, 미한 밀착만 촉진할 뿐”

로버트 에이브럼스 전 주한미군사령관이 지난 25일 서울에서 열린 '22-2 한미동맹 평화 콘퍼런스'에서 발언하고 있다.

로버트 에이브럼스 전 주한미군사령관은 북한의 최근 잇단 도발이 미국과 한국의 밀착을 촉진할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최근 한국 방문 중 미한동맹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박승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로버트 에이브럼스 전 주한미군사령관은 27일 “최근 한반도에서 북한에 의한 긴장 고조는 미국과 한국이 더 가까워지도록 돕는 역할을 할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로버트 에이브럼스 전 주한미군사령관] “Recent increase in tensions by nK on the peninsula are only serving to push the ROK and US closer together as well with other like minded nations in the region.”

최근 ‘한미동맹 평화 컨퍼런스’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에이브럼스 전 사령관은 방한 소감과 성과를 묻는 VOA의 서면 질의에 이같이 답하며, 역내 비슷한 생각을 가진 나라들과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한국 방문 중 미한동맹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했다는 점도 밝혔습니다.

[로버트 에이브럼스 전 주한미군 사령관] “Meetings with MinDef Lee, FM Park Jin and members of the National Assembly defense committee were excellent. All reaffirmed their strong support of the ROK-US alliance and doing all they can to continue efforts to strengthen the relationship even more.“

에이브럼스 전 사령관은 한국의 이종섭 국방장관과 박진 외교장관, 국회 국방위원회 의원들과의 만남이 매우 좋았다며, 모두 미한동맹에 대한 강한 지지를 재확인했고 관계를 더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에이브럼스 전 사령관은 2018년부터 2021년까지 25대 주한미군사령관을 지냈습니다.

에이브럼스 전 사령관은 27일 빈센트 브룩스, 커티스 스캐퍼로티 전 주한미군사령관들과 함께 한국 국회를 찾아 국방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과 미한동맹과 북핵 문제 등을 주제로 간담회를 진행했습니다.

또한 26일엔 서울에서 한국 국방장관과 외교장관을 연달아 만났습니다.

한국 국방부는 전임 사령관들이 “한미동맹은 한반도를 넘어 글로벌 포괄적 전략 동맹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외교부도 박 장관과 전임 사령관들이 “최근 전례 없이 고도화되는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한미 굳건한 연합방위태세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데 공감했다”고 전했습니다.

VOA 뉴스 박승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