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압사 사고 희생자와 가족에게 위로를 전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29일 발표한 성명에서 질 바이든 여사와 자신은 “서울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가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우리는 한국인과 함께 슬퍼하고 부상자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 “Jill and I send our deepest condolences to the families who lost loved ones in Seoul. We grieve with the people of the Republic of Korea and send our best wishes for a quick recovery to all those who were injured. The Alliance between our two countries has never been more vibrant or more vital – and the ties between our people are stronger than ever. The United States stands with the Republic of Korea during this tragic time.”
이어 “우리 두 나라의 동맹은 이보다도 활기차고 중요하지 않은 적이 없었으며, 우리 국민 사이의 유대도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은 이 비극적인 시기에 한국과 함께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같이 보기: 한국 이태원 압사 참사...154명 사망29일 밤 서울 이태원에서 핼러윈을 앞두고 모인 많은 인파가 좁은 골목에 한꺼번에 몰리면서 대형 인명 피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30일 오후 5시 30분 현재 참사 사망자는 154명이며 사망자 중 여성은 98명, 남성은 56명입니다.
외국인 사망자는 14개국 26명입니다.
현지 보도 등을 종합하면, 외국인 사망자의 국적은 이란 5명, 중국 4명, 러시아 3명, 일본 2명, 미국 2명, 그리고 프랑스·호주·베트남·우즈베키스탄·노르웨이·카자흐스탄·스리랑카·태국·오스트리아 각 1명입니다.
나머지 1명의 국적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도 각각 사회연결망 트위터를 통해 애도를 표했습니다.
설리번 보좌관은 "서울에서 전해지는 보도에 가슴이 아프다"며 "우리는 사랑하는 이를 잃은 사람들에 대해 생각하고 있으며 부상을 입은 이들이 빨리 회복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한국이 필요한 어떤 지원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블링컨 장관 역시 서울에서 일어난 사고를 전해 듣고 "깊은 슬픔을 느꼈다"면서 "이 비극에 대해 슬퍼하고 있을 희생자들과 부상자들의 가족과 친구, 그리고 한국 국민들에게 깊은 애도를 전한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