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러시아, 에너지시설 공격 병력 결집"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수도 크이우(러시아명 키예프)에서 연설하고 있다. (자료사진)

우크라이나 정부가 자국 내 에너지 기간시설에 대한 러시아의 추가 공격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6일 밤 연설에서 “(러시아가) 우리 기간시설에 대한 대규모 공격을 반복하기 위해 병력과 수단을 결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에너지 기간시설”에 공격이 집중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러시아 국영 '타스’ 통신은 이날 러시아가 임명한 키릴 스트레모소프 헤르손 주 군-민합동행정위원회 부위원장을 인용해 러시아가 장악한 카호우카 댐이 우크라이나 군의 포격으로 손상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미국산 고속기동포병로켓체계 하이마스(HIMARS)에서 발사된 로켓이 댐의 갑문을 공격해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통신은 이같은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를 제시하지 않았다고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달 러시아가 카호우카 댐에 지뢰를 매설하는 등 파괴를 계획하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드니프로강에 있는 카호우카 댐은 1천900만㎡의 물을 담고 있는 수력발전용 댐으로, 우크라이나 남부에 물을 대는 핵심 기반시설입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