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7일 태국 방콕에서 첫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일본 언론은 기시다 총리와 시 주석이 45분간 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 안정을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두 정상은 우크라이나에서의 핵무기 사용에 반대를 표했습니다.
회담 이후 기시다 총리는 기자들에게 동중국해 센카쿠 열도에 대한 일본의 통제를 약화시키는 중국의 시도는 “심히 우려스럽다”는 뜻을 시 주석에게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난 8월 타이완에 대한 중국의 군사적 압력 고조로 중국이 쏜 탄도미사일이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떨어진 것에 우려를 표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북한의 핵, 미사일 프로그램에 깊은 우려를 표하며, 중국이 유엔 안보리 등에서 이 문제를 다뤄주길 촉구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우리는 정상급을 포함해 다양한 수준에서 긴밀히 소통하는 것에 합의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약 3년 만에 두 아시아 이웃 정상간 첫 정상회담이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양자 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대화의 “좋은 시작”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시 주석은 중국과 일본이 공동의 이해관계와 협력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며, 양국이 “새로운 시대의 요구에 부합하기 위해” 관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