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북한 ICBM 발사 ‘강력 규탄’…‘연합 잠수함 훈련’ 추진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미한일 3국 외교차관들이 전화 통화를 갖고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발사를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미국과 한국은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연합잠수함 훈련 추진을 논의했고, 한국군은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의 핵심인 장거리 지대공미사일 요격 시험에 처음으로 성공했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정호)

미한일 3국 외교차관들이 전화 통화를 갖고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발사를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미국과 한국은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연합잠수함 훈련 추진을 논의했고, 한국군은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의 핵심인 장거리 지대공미사일 요격 시험에 처음으로 성공했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정호)

웬디 셔먼 국무부 부장관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발사를 강력히 규탄하고 미한일 3국 공조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국무부는 21일 보도자료에서 셔먼 부장관이 지난 18일 감행된 북한의 ICBM 발사를 논의하기 위해 조현동 한국 외교부 1차관, 모리 다케오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과 3자 전화 협의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셔먼 부장관과 한일 외교차관은 역내와 세계에 불안정한 영향을 미치는 불법적인 ICBM 발사를 강력히 규탄했으며, 이것은 긴장을 고조시켜 온 북한의 잇단 탄도미사일 발사와 공격적 수사의 사용 중 가장 최근의 것일 뿐이라는 데 주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3국 차관들은 북한의 불법적이고 갈수록 위험해지는 행동에 대응하는 미한일 3국 협력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셔먼 부장관은 한국과 일본 방위에 대한 미국의 철통같은 공약을 재확인하고 여러 유엔 안보리 결의를 지속적이고 뻔뻔하게 위반하는 북한에 책임을 묻는 데 국제사회가 단합할 필요성을 강조했으며, 북한이 불법적이고 불안정한 행동을 중단하고 대신 지속적이고 진지한 대화에 관여할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위협에 대한 대응 논의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과 한국은 내년 연합잠수함 훈련 추진 등 대북 억제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수열 한국 해군 잠수함사령관은 최근 미국령 괌의 미국 해군 제7잠수함전단과 제15잠수함전대 등을 방문해 양국 잠수함 작전회의를 진행했으며, 양국은 이 회의에서 연합 잠수함 작전과 전구 대잠전 수행 능력 향상을 위한 협의와 함께 내년 중순 사일런트 샤크 연합 잠수함 훈련을 추진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한국군 당국이 밝혔습니다.

사일런트 샤크 훈련은 원자력 잠수함만 보유한 미국 해군이 디젤 추진 잠수함을 실전적으로 상대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한국에 훈련을 요청해 지난 2007년부터 격년제로 시행되고 있으며, 외부에 공개적으로 진행된 적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의 핵심 무기인 장거리 지대공미사일 엘 샘도 최근 요격시험에 처음으로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군에 따르면 국방과학연구소는 최근 엘 샘으로 표적 미사일을 요격하는 시험발사를 비공개로 진행해 성공했으며, 추가 시험발사와 평가를 거쳐 오는 2024년 말까지 엘 샘 체계 개발을 완료하고 2027~2028년쯤 실전 배치할 계획입니다.

엘 샘은 북한 탄도미사일이 고도 50~60km에서 비행할 때 요격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되고 있으며, 실전 배치될 경우 고도 40~150km의 상층부를 방어하는 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 사드와 고도 40km 미만의 하층부를 담당하는 패트리엇 미사일, 중거리 지대공미사일 천궁 2 등과 함께 다층적 방어체계를 구축하게 됩니다.

VOA뉴스 조상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