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태평양공군사령부 “B-1B 폭격기 기동부대 훈련 ‘성공적’…역내 동맹·파트너와 계속 훈련할 것” 

19일 미 공군 B-1B 랜서(가운데) 전략폭격기와 한국 공군 F-35A 전투기(오른쪽), 미 공군 F-16 전투기(왼쪽)가 한반도 상공에서 연합공중훈련을 진행했다며 한국 국방부가 사진을 공개했다.

미 태평양공군사령부는 폭격기 기동부대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친 B-1B 랜서가 미 본토로 돌아갔다고 밝혔습니다.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을 위해 역내 동맹, 파트너와 계속 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박동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 태평양공군사령부는 한반도에 전개했던 B-1B 랜서 전략 폭격기 기동부대 훈련이 성공적이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태평양 공군사령부 공보실] “Yes the bomber task force exercise was successful.”

태평양 공군사령부 공보실은 21일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관련 질문에 “B-1B 폭격기는 기존 작전책임구역(AOR)에서의 훈련을 마쳤기 때문에 기지로 복귀했다”며 이같이 답했습니다.

[태평양공군사령부 공보실] “The B-1B Bomber returned to their home station because their exercise in the AOR was complete.”

그러면서 “미국 폭격기 기동부대의 임무는 적 또는 경쟁자의 모든 영향력이나 침략을 억지, 저지, 지배하는 태평양공군의 능력을 강조하기 위해 고안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태평양공군사령부 공보실] “U.S. Bomber Task Force missions are designed to highlight PACAF’s ability to deter, deny, and dominate any influence or aggression from adversaries or competitors. PACAF was able to demonstrate the U.S. commitment to a free and open Indo-Pacific while showcasing and increasing our abilities to work with our Allies and Partners.”

이어 “(이번 훈련을 통해) 태평양공군은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에 대한 미국의 약속을 증명하는 동시에 동맹, 파트너들과 협력할 수 있는 우리의 능력을 보여주고 향상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태평양공군사령부 공보실은 ‘북한이 미 본토 타격이 가능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한 것이 B-1B의 한반도 재전개에 영향을 미쳤느냐’는 질문엔 “B-1B 폭격기는 북한의 어떤 발사보다도 훨씬 전에 훈련에 참여할 예정이었다”고 답했습니다.

[태평양공군사령부 공보실] “The B-1B Bombers were scheduled to participate in the exercise well before any launches made by North Korea. PACAF will continue to exercise and train with our Allies and Partners in the region to demonstrate our commitment to a free and open Indo-Pacific.”

아울러 “태평양공군은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에 대한 우리의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이 지역의 동맹, 파트너들과 계속해서 훈련하고 연습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B-1B 랜서 2대는 북한이 ICBM을 발사한 다음 날인 지난 19일 한반도에 2주 만에 재전개해 미한 연합공중훈련을 펼쳤습니다.

이 훈련은 미 공군 F-16과 한국 공군 F-35A 등 4대가 투입돼 한국 방공식별구역(KADIZ)으로 진입하는 B-1B 전략폭격기를 호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이보다 앞서 B-1B는 지난 5일에도 한반도로 출격해 미한 대규모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에 합류해 연합 억제력을 과시했습니다.

B-1B는 일본 항공 자위대 전투기와도 공동 훈련을 벌였습니다.

미일은 북한이 ICBM을 쏜 다음 날인 19일, B-1B 전략폭격기 2대와 일본 항공 자위대 F-2 전투기 5대를 동원해 일본 규슈 북서부 상공에서 연합 훈련을 했습니다.

특히 B-1B는 미국과 일본의 연합훈련인 ‘킨 소드’에도 참가해 신속하게 재급유하고 빠르게 대응하는 능력을 연습하는 ‘핫핏 급유’ 훈련을 수행했습니다.

한편 폭격기 기동부대 임무를 마친 B-1B 랜서 4대는 지난달 18일 괌에 착륙한 지 한 달여 만에 앤더슨 기지를 떠나 사우스다코타로 돌아갔습니다.

태평양공군사령부는 지난달 19일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사우스다코타주 엘즈워스 공군기지 소속 B-1B가 일상적인 폭격기 기동부대(BTF)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괌의 앤더슨 공군기지에 도착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태평양공군은 “폭격기 기동부대 활동이 일상적이며 어느 한 국가나 위협에 얽매이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박동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