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과정에서 우크라이나인 1만5천여 명이 행방불명 상태라고 국제실종자위원회(ICMP)가 밝혔습니다.
이 위원회 유럽 프로그램 책임자인 매튜 홀리데이 씨는 어제(24일)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생존 여부를 포함해 얼마나 많은 이들이 강제로 이송됐거나 러시아에 구금돼 있는지, 가족들과 떨어져 있는지, 혹은 사망 뒤 임시 무덤에 묻혔는지 불분명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우크라이나 항구도시 마리우폴에서만 당국이 2만5천 명이 죽거나 실종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ICMP의 이같은 수치는 보수적인 것으로 평가됩니다.
홀리데이 씨는 전쟁이 종료된 이후에도 실종자 조사는 수년 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네덜란드 헤이그에 본부를 둔 ICMP는 국가간 무력충돌과 인권 침해, 자연재해 등으로 인한 실종자 문제를 다루는 국제기구입니다.
한편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군에 드론 사용을 훈련하기 위해 크름반도에 파견된 이란 군사고문관들을 살해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영국 `가디언’ 신문이 어제 보도했습니다.
올렉시 다닐로우 우크라이나 국가안보보좌관은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살해된 이란 군사고문관들은 이란이 러시아에 공급한 샤히드(Shahed)-136 무장 드론 운용을 돕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다닐로우 보좌관은 “그들은 우리 영토에 있었다”면서 “우리는 그들을 초대하지 않았고, 만일 그들이 테러리스트들과 협력하고 우리나라 파괴에 참여한다면 우린 그들을 죽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