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바이든 행정부의 목표는 여전히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면서 한국 일본과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이를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에 대한 확장억제 제공 방안으로는 미국의 전략자산 전개와 고위급 협의체 가동 등을 강조했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김형진 / 영상편집: 이상도)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한국 시각으로 1일 서울에서 열린 중앙일보와 전략국제문제연구소 CSIS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바이든 행정부의 입장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설리번 보좌관은 미국의 대북정책은 여전히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이며 이것은 한국, 일본 모두와 공유하는 목표이자 긴밀한 조율과 조정을 통해 계속 추구할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제이크 설리번 /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에 대해 미한일 3국이 더욱 긴밀한 안보·군사 협력, 정보 협력, 제재 조치 이행 협력으로 계속 대응하는 상황에서도 줄곧 그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우리는 지금 이 순간에도 새로운 일련의 제재 조치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설리번 보좌관은 또 우리는 북한과의 진지하고 지속적인 대화에 열려 있고 공개, 비공개적 소통을 통해 북한에 적대적 의도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면서 우리는 전제 조건 없이 만날 준비가 돼 있지만 북한은 오늘까지도 우리의 접촉 제안을 완강히 거부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지속된 위협에는 분명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제이크 설리번 /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우리는 직면한 도전과 무기 실험의 속도와 강도 그리고 가장 가까운 동맹과 공유하는 궁극적인 목표 달성의 어려움에 대해 환상을 갖고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북한의 도발적 활동에 대응하기 위한 일관되고 지속적인 노력 또한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설리번 보좌관은 한국에 전술핵 배치를 고려하느냐는 질문에는 확장억제 공약을 강화하는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조치를 위해 동맹인 한국, 일본 모두와 협력하고 있다면서, 미국 전략자산의 역내 전개와 한국과의 확장억제전략협의체 재가동, 실질적 논의를 위한 정상급 관여가 여기에 포함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도 이날 기조연설에서 한국에 대한 미국의 방위 공약을 강조했습니다.
필립 골드버그 / 주한 미국대사
“한국에 대한 미국의 방위 공약은 철통같고, 지속 가능하며 항구적인 한반도 평화 구축에 대한 우리의 헌신도 확고합니다. 지금 우리는 중국, 러시아, 북한과 같은 권위주의 국가들이 제기하는 전례 없는 위협에 직면해 있습니다. 우리는 현대적이고 미래지향적이며 세계적인 공동 계획을 통해 미래의 공동 안보를 재정립하며 보강하고 있습니다.”
박진 한국 외교부 장관은 북한의 전례 없는 탄도미사일 발사 등 불안정한 행동으로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에 심각한 위협을 가하고 있고, 자유와 민주주의, 인권 등 공동의 가치와 규칙에 기반한 국제질서는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러한 공동의 도전과제는 그 어느 때보다 더 큰 미한동맹의 역할과 책임, 기여를 필요로 한다면서 강력한 확장억제와 결합된 미한 양국의 연합방위태세는 북한 도발에 대응하는 데 더욱 중요해졌다고 밝혔습니다.
VOA뉴스 조상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