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당시 대북 안보라인 최고 책임자였던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이 구속됐습니다.
한국 언론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오늘(3일) 서 전 실장에 대해 검찰이 지난달 29일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법원은 “범죄의 중대성과 피의자의 지위, 관련자들과의 관계에 비춰 증거 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 발부 사유를 설명했습니다.
서 전 실장은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 이대준 씨가 북한 군에 살해된 이튿날인 2020년 9월 23일 오전 1시께 열린 관계장관회의에서 이 씨의 ‘자진 월북’을 속단하고 이와 배치되는 기밀첩보를 삭제하도록 관계부처에 지시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고 이대준 씨는 지난 2020년 9월 22일 북한 측 서해상에서 북한 군에 의해 사살됐습니다.
사건 발생 당시 문재인 정부는 이 씨가 자진월북하다 살해됐다고 밝혔지만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국방부와 해경이 기존 발표를 뒤집으면서 진상을 밝히기 위한 검찰 수사가 진행 중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