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일본과 영유권 분쟁을 빚고 있는 쿠릴 열도에 해안 방어 미사일을 배치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일본과 러시아 캄차카 반도 사이 쿠릴 열도에 어제(5일) 이동식 해안 방어 미사일체계를 배치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오늘(6일) 보도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최대 사거리 500km의 바스티온 순항미사일 체계가 쿠릴 열도 파라마시르 섬에 배치됐다며, “인접한 해역과 해협 지역을 통제하기 위해 24시간 감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러시아는 1년 전에도 쿠릴 열도 중부에 있는 마투아 섬에 바스티온 순항미사일 체계를 배치한 바 있습니다.
오닉스(P-800) 대함 순항미사일을 탑재한 바스티온 미사일 체계는 연안 접근 거부와 특정 해역 봉쇄에 특화된 대함 미사일 체계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은 오늘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의 군사 활동을 면밀히 감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우크라이나 침공과 함께 극동 지역에서 러시아의 군사활동이 격화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일본은 지난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미국 등 서방의 제재에 동참했고, 이에 러시아는 쿠릴 열도 문제 해결을 위한 일본과의 평화조약 협상을 중단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