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창설된 인도태평양 우주군이 다양한 활동을 통해 동맹 강화에 전념하고 있다고 미군 당국이 밝혔습니다. 동맹, 파트너들이 통합된 억제력을 제공하고 공유된 가치를 발전시키는 데 중요하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박동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 태평양공군사령부는 인도태평양 우주군이 훈련과 교육, 연습, 장비, 정보와 인적교류, 협력 협정, 방어와 군사 협력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동맹을 강화하고 새로운 파트너를 유치하는데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태평양공군사령부 공보실] “U.S. Space Forces – Indo-Pacific is committed to strengthening alliances and attracting new partners through a variety of activities including training and education, exercises, equipping, information and personnel exchanges, cooperative agreements, and defense and military contacts.”
태평양공군사령부 공보실은 5일 인도태평양사령부에 설치한 우주군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억제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된 VOA의 서면 질의에 이같이 대답했습니다.
이어 “병력 간 상호운용성을 높이고 동맹국과 파트너의 역량을 향상하는 것이 우리의 이익을 장기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가장 큰 기회를 창출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태평양공군사령부 공보실] “Increasing our interoperability between forces and helping our Allies and partners advance their capabilities creates the greatest possible opportunity for long-term advancement of our interests.”
태평양공군사령부 공보실은 “우리의 동맹국들과 파트너들은 통합된 억제력을 제공하고 공통의 이익을 보호하며 공유된 가치를 증진하는 데 중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태평양공군사령부 공보실] “Our Allies and partners are crucial to delivering integrated deterrence, secure common interests, and promote shared values.”
앞서 미국은 지난달 22일 한국과 일본 등 태평양 일대를 담당하는 인도태평양사령부에 우주군 부대를 창설했습니다.
이로써 인태평양사령부는 태평양해병대, 태평양함대, 태평양육군, 태평양공군, 인태우주군 등 5개 구성군사령부를 갖게 됐습니다.
미국이 우주군 부대를 인태사령부에 가장 먼저 둔 것은 중국과 러시아, 북한의 위협 등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실제로 북한은 미 본토 타격이 가능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올해 수차례 시험 발사했고 7차 핵실험을 할 수 있는 물리적인 준비도 마친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존 아퀼리노 미국 인도태평양사령관은 지난달22일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열린 우주군 구성군사령부 출범식에 참석해 역내 위협의 하나로 북한을 꼽았습니다.
아퀼리노 사령관은 태평양 전구는 중국, 러시아, 북한, 폭력적인 극단주의자들 등 미국의 5대 안보 위협 가운데 넷이 몰려 있는 가장 중요한 전구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인태사령부에 이어 주한미군에도 우주군 구성군사령부가 들어서게 됩니다.
태평양공군사령부는 앞서 VOA 에 “주한미군에 우주군 부대가 올해 말에 창설될 예정이며 자세한 내용이 나오면 더 많은 정보를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박동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