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코로나 방역 완화 새 지침 발표...감염자 가정격리 허용

6일 중국 상하이에서 마스크를 쓴 행인들.

중국이 오늘(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방역 조치를 완화하는 내용의 10가지 새로운 지침을 발표했습니다.

중국 국무원은 이날 관영 `CCTV’가 보도한 이 지침에서 무증상 또는 증세가 가벼운 감염자의 가정 내 격리를 허용하고, 대부분의 공공장소 출입에 의무적으로 적용됐던 QR코드 인증을 대부분 폐기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요양원이나 의료기관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장소에 코로나 음성 검사 결과 인증 없이 출입이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새 지침은 행정 당국에 “사회와 기본적인 의료서비스의 정상적 기능을 보장”할 것을 촉구하면서, 고위험 지역으로 지정되지 않은 곳에서는 주민들의 이동을 제한하거나 영업장 문을 닫게 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국가보건위원회는 같은 날 발표에서 고위험 지역도 건물, 단위, 층수와 가구별로 정확히 정의해야 하며, 전체 주거단지 등으로 임의 확대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중국 정부의 이날 발표는 최근 고강도 코로나 방역정책에 항의하는 시위가 이어져온 가운데 나왔습니다.

한편 중국 국가보건위원회는 이날 ‘제로 코로나’ 정책의 공식적인 종료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