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북한 미사일 발사 등 한반도 긴장 고조 행위 우려”

뉴질랜드 웰링턴의 외무부 건물. 사진 = 뉴질랜드 외무부.

뉴질랜드가 북한의 불법 미사일 발사 등 한반도 긴장 고조 행위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북한이 비핵화를 향한 노력에 건설적으로 관여할 것도 촉구했습니다. 박동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뉴질랜드는 7일 “북한의 불법 미사일 시험발사와 다른 불안정한 행동이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는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뉴질랜드 외무부 대변인] “New Zealand is monitoring developments on the Korean Peninsula, including North Korea’s recent firing of artillery shells into the sea. New Zealand is concerned that North Korea’s illegal missile tests and other destabilising actions are raising tensions on the Korean Peninsula. “We continue to urge North Korea to take up offers of dialogue with the US and South Korea, and engage constructively to de-escalate tensions and work towards denuclearisation.”

뉴질랜드 외무부 대변인은 북한의 연이은 포사격과 관련한 VOA의 서면 질의에 “북한이 최근 해상으로 포탄을 발사한 것을 포함해 한반도 정세를 주시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우리는 북한이 미국과 한국과의 대화 제의를 받아들이고 긴장 완화와 비핵화를 향한 노력에 건설적으로 관여할 것을 계속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뉴질랜드 외무부 대변인은 정부 여행 웹사이트를 통해 한국에 거주하는 자국민들에게 안전과 보안 관련 조언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해당 사이트에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한반도 긴장 상황에 대한 정보가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6일 9.19 남북 군사합의에서 설정한 해상완충구역을 향해 90여 발의 방사포로 추정되는 포 사격을 가했습니다.

해상완충구역은 남북한이 9.19 군사합의에 따라 적대행위를 금지키로 한 곳입니다.

북한 군은 앞서 5일에도 미한 군사훈련을 구실로 130여 발의 대응경고 목적의 해상 실탄 포사격을 동해와 서해상 완충구역에 가했습니다.

VOA 뉴스 박동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