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 우크라이나 긴급 구호자금 6억1천만 달러 승인

우크라이나 수도 크이우에서 러시아의 공습으로 파괴된 건물.

세계은행(WB)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약 6억1천만 달러의 자금 지원을 승인했다고 어제(20일) 발표했습니다.

이번 지원에는 영국의 보증으로 지원되는 세계은행그룹 산하 국제부흥개발은행의 대출 5억 달러와, 의료 분야 복구와 접근을 개선하고 전쟁과 관련한 의료서비스에 대처하기 위한 새로운 사업이 포함된다고 세계은행은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정부가 아동과 가족 관련 혜택과 공무원 급여, 공공요금 지출을 충당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세계은행은 또 스페인 정부의 보증 등으로 조달된 1억 1천만 달러는 의료 개선과 강화 방안, 정신건강과 재활서비스 수요 해결, 그리고 수용 능력이 한계에 직면한 병원의 서비스 복구 등에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데이비드 맬패스 세계은행 총재는 성명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보건 부문과 중요 에너지 기간시설, 운송망에 영향을 미치면서 지속적으로 파괴적인 경제적, 인도주의적 영향을 초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지원은 세계은행이 앞서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180억 달러에 이은 것으로, 이 가운데 150억 달러가 지출됐다고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습니다.

세계은행은 지난 10월 우크라이나의 전후 복구 비용이 약 3천5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