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러시아 해양 방산업체 10곳 제재

지난 7월 우크라이나 오데사 항이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

미국이 22일 러시아 해양 방산업체 10곳을 제재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이날 우크라이나 항만에 대한 러시아 군사 작전에 관여한 러시아 해양 방산업체 10곳을 제재 명단에 올렸습니다.

이날 제재에는 배터리 제조업체와 러시아 군함 관련 시스템을 개발·생산·납품하는 업체, 연구소 등이 포함됐습니다.

특히 이 중 6곳은 국방 및 관련 자재 부문과 러시아 경제의 해양 부문에서 운영하거나 과거에 운영했다고 밝혔습니다.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은 성명에서 “세계가 절실히 필요로 하는 식량과 곡물을 제공하는 우크라이나 항만”에 대한 러시아 해상 작전을 비난했습니다.

또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을 저지하기 위해 적절한 모든 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번 조처가 전달하는 메시지는 크렘린궁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잔혹한 전쟁을 반드시 끝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이달 초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에너지 기간시설을 겨냥해 미사일 공습을 가했습니다. 그 결과 흑해 오데사 항만의 운영이 하루 동안 중단됐습니다.

이 항만은 유엔과 터키가 중재하는 곡물수출협정 아래 곡물을 수출하는 곳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