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어제(22일) 전화 회담을 갖고 주요 현안들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회담에서 블링컨 장관이 "개방적인 의사 소통을 유지하고, 미중 관계를 책임감 있게 관리할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두 장관이 "현재의 코로나-19 상황에 대해서도 논의했다"면서 “블링컨 장관은 "국제사회를 위한 투명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말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과, 세계 안보∙경제 안정에 대한 위협에 대해 우려를 제기했다"고 프라이스 대변인은 설명했습니다.
한편 중국 외교부는 오늘(23일) 성명을 통해 왕 부장이 블링컨 장관에게 중국의 발전에 대한 억압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왕 부장은 "미국이 대화하자면서 억제를 하고, 협력을 말하면서 칼을 꽂아서는 안 된다는 점을 반드시 지적해야 한다"며 "이는 합리적 경쟁이 아니라 무리한 탄압이고, 이견의 관리가 아니라 갈등의 격화이며, 사실상 일방적 괴롭힘의 상투적 행태"라고 말했습니다.
왕 부장은 특히 중국의 레드라인(한계선)을 단계별로 조금씩 침범하는 "살라미" 방식으로 중국에 끊임없이 도전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두 장관의 이번 전화 회담은 내년 초로 예정된 블링컨 장관의 중국 방문을 앞두고 이뤄졌습니다.
VOA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