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군용기 71대 타이완 방공식별구역 침범… 올해 최대 규모

중국 인민해방군 전투기가 25일 타이완해협 상공에서 비행하고 있다. (사진출처: CCTV)

중국이 전투기와 무인기를 포함한 군용기 71대를 동원해 어제(25일) 타이완 방공식별구역을 침범했다고 타이완 국방부가 오늘 밝혔습니다.

특히 이 가운데 43대는 중국과 타이완 사이 비공식적 국경 역할을 하는 타이완해협 중간선을 넘었다고 타이완 국방부는 밝혔습니다.

타이완 국영 `중앙통신’(CNA)에 따르면 이번 침범은 올해 중국이 타이완 주변에서 시행한 무력시위 가운데 최대 규모입니다.

이와 관련해 중국 인민해방군은 “타이완 섬 주변에서 타격훈련을 실시했다”면서 미국과 타이완의 도발에 대응하는 차원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 군이 언급한 도발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23일 앞으로 5년간 타이완에 매년 최대 20억 달러를 지원하는 내용이 담긴 국방수권법안에 서명한 것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편 차이잉원 타이완 총통은 내일 국가안보회의를 소집하고 타이완의 국방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방안에는 현행 4개월인 타이완의 의무복무 기간을 늘리는 것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