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우크라이나 정부에 비무장할 것을 거듭 요구했습니다.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에 따르면 라브로프 장관은 어제(26일) “우리의 새로운 영토를 포함해 우크라이나 정권이 통제하는 지역에서 비군사화·비나치화 하고, 해당 지역에서 러시아의 안보 위협을 제거하라는 우리 제안을 적들도 잘 알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요점은 간단하다”며 우크라이나가 스스로를 위해 이를 이행하거나, 아니면 우리 군이 대신 결정해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의 발언은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동부 영토에서 우크라이나 군이 완전 철수하고 비무장하라는 주장으로 풀이됩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또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동맹들의 전략적 목표는 전쟁을 통해 러시아를 약화시키거나 심지어 파괴하려는 것”이라며 미국과 러시아는 정상적인 관계를 유지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은 지난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워싱턴 방문에 맞춰 우크라이나에 패트리엇 방공체계를 포함한 18억 달러 규모의 추가 지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은 어제 밤 화상 연설에서 에너지 기간시설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전체 인구의 4분의 1인 약 9백만 명이 전력 없이 지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