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침공 비판한 러시아 재벌 또 의문사

파벨 안토프 (사진출처: United Russia party - Vladimir regional branch).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판했던 러시아 ‘소시지 재벌’ 파벨 안토프 씨가 인도에서 사망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모스크바 동부 지역의회 의원 안토프 씨는 지난 24일 인도 오디샤주 라야가다의 한 호텔 3층 창문에서 떨어져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소시지 등 육가공 업체 블라디미르스탠다드를 설립한 안토프 씨는 지난 6월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을 두고 소셜미디어에 “테러라고밖에 할 수 없다"고 올렸다가 삭제한 바 있습니다.

이번 여행에 동행했던 그의 친구도 불과 이틀 전인 같은 호텔에서 의문사 해, 두 사람의 사망에 관해 의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10일 러시아 부동산 재벌 드미트리 젤레노프가 프랑스 앙티브에서 추락사했고, 아나톨리 게라셴코 모스크바항공대 전 총장은 지난 9월 대학 건물에서 떨어져 사망했으며, 같은 달 러시아 석유 대기업 루코일의 수장 라빌 마가노프는 모스크바 중앙임상병원 6층에서 추락사했습니다.

이들은 모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공개 비판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 뉴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