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우파 연정’ 이끌고 6번째 이스라엘 총리 취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리쿠드당 대표가 6번째 취임식을 치르고 29일 총리에 취임했습니다.

지난해 6월 연정구성 실패로 물러난 지 1년 6개월만에 재집권에 성공한 것입니다.

이스라엘 역사상 최장기 집권 기록을 갖고 있는 네타냐후 총리는 앞서 1996년부터 1999년까지, 그리고 2009년부터 2021년까지 총리를 지낸 바 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11월 1일 치러진 총선에서 범우파 정당들이 과반 의석을 확보하면서 재집권 기회를 잡았고, 이후 우호 정당들과 연정 구성 협상을 진행해왔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연정을 구성한 파트너 정당들이 대부분 극우 성향이라 팔레스타인과의 충돌이 다시 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특히 네타냐후 총리가 의회에 제출한 연정 합의서에는 극우 정당들이 요구한 ‘유대인 정착촌 확대’ 내용이 포함돼 있어 아랍계 주민들의 반발을 불러일으켰습니다.

VOA뉴스